
바람꽃-리멤버링 1986’ 전시회가 8일부터 13일까지 향교길68 미술관에서 개최된다.
1986년부터 1991년까지 전주 지역 200여 명의 고등학생들이 바람꽃 활동에 참여해 학교 담벼락을 넘어서 미술, 음악, 문학, 사진 등 다양한 예술 창작 활동을 공유하며 소통했다. 80년대는 고교생들의 대외 활동이 제한적이었던 시기였기에 ‘바람꽃’은 청소년 문화에 새로운 희망이자 이정표, 해방구가 되었다.
어느덧 50대가 된 이들은 새로운 바람꽃 창작의 서식지를 다시 마련하고자 작년부터 전시회를 개최해 왔다.
이번 전시회에는 강다현, 박랑주, 박영철, 박수학, 박종갑, 오승인, 윤대라, 이은겸, 이주리, 임소희, 임솔빈, 임창현, 전수연, 전수영, 전현진, 홍보선 등 총 16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부모 세대인 바람꽃의 자녀들도 함께하고 있어 새로운 물결의 유입으로 세대간의 연결이 의미를 더한다.
박종갑 작가는 인간적 삶의 번민을 주제로 문명사적 욕망을 담아낸 작품을 선보인다. 천인합일(天人合一)과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정신적 근원의 의미들을 되새겨 본다.
박영철 작가는 한복과 우리나라 춤을 표현한 ‘한복의율동’과 맥심커피를 색감 재료로 사용한 커피나무 두 작품을 소개한.
윤대라 작가의 작품 ‘담긴 구원’에서 표현된 신앙은 원시(原始, primitivity)이며 글자 순서만 바꾸면 시원(始原, origin)이라고 할 수 있다.
이주리 작가는 작품을 통해 욕망과 행복하기 위한 몸부림의 형상과 크기는 다르나 궁극적으로 다르거나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전수영 작가의 작품 ‘욕심, 행복, 감사’는 바리캉이라고 불리는 이발기로 2024년의 소망을 표현한 것이다.
전수연 작가의 작품 ‘흐름’은 작가 자신의 작은 머릿속에서 꿈틀거리는 우주를 표현한 것으로, 이 흐름은 작가의 숨과 삶 전체를 대변한다.
박수학 작가은 바람꽃의 창립자다. 작품 ‘서원장’은 경향 각지의 나뭇잎으로 전사염하고 남산의 나뭇잎을 개오기하여 물들인 천을 배경으로, 김제와 전주에서 80년 이상 숙성된 간장을 덧장하여 선보인다.
박랑주 작가는 감정의 상처를 스스로 의식하고 안정과 치유가 되는 따뜻함을 그림으로 표현한 ‘해바라기’를 걸었다.
새 물결답게 임솔빈 작가의 작품은 ‘웃<-@ @->웃’으로 둘이 같이 있을 땐 다치지 않게 조심함을 표현했다.
전시회 오픈 첫날인 8일 오후 2시에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따박밴드가 축하공연을 진행하며, 아트마요가아쉬람 대표인 전수연 작가의 요가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출처 : 전북도민일보(
http://www.do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