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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바람꽃 전시회
 

소리_54x35cm_mixed medoa_2025


작품설명

깊은 녹색의 화면 속에 고양이. 귀는 대숲을 지나는 바람 소리를 향해 쫑긋 서고, 호기심 어린 눈은 꼬리 위에 앉은 나비에게 향한다.
작가의 반려묘 양생원을 뮤즈로 한 연작 중 자개를 주재료로 삼은 이 작품은, 시골로 이주한 작가가 자연과 가까이하며 느낀 감흥을 양생원이라는 매개를 통해 화면 속에 시적으로 포치한 것이다. 대나무와 갈대, 풀, 꽃, 나비 등 자연의 요소들은 자개 특유의 오색빛깔로 빛나며, 고요한 화면에 소리의 결을 부여한다. 바람에 흔들리는 대숲의 사각거림, 갈대와 풀잎이 서로 스치는 미세한 떨림—눈에 보이지 않는 소리들이 자개의 빛으로 가시화된다.
작품에 사용된 자개는 작가가 오랜 세월에 걸쳐 수집해 온 자개장에서 섬세하게 분리한 것이다. 세월이 얹혀진 자개 조각들은 파편화된 채 새로운 화면 위에 재배치되며,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풍경이 하나의 화면 안에서 겹쳐진다. 전통 기법으로 제작된 자개가 분해되어 회화적 화면 속으로 옮겨오는 이 과정은, 오래된 것들을 해체하고 재구성하여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낸다.
양생원은 이 고요한 자연의 한가운데 앉아, 인간이 놓치기 쉬운 미세한 소리들을 온몸으로 감지하는 존재로서 화면의 중심을 차지한다.


윤대라  Yoon DERA  尹大羅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개인전 16회
기획 및 단체전 250여회
一墨如雷(국립대만사범대학교 덕군화랑), 필+묵 사유하는 실천(겸재정선미술관), 팔괴완주(복합문화지구누에), BIEAF부산국제환경예술제, 한국회화(블룸비스타호텔), 세상의 모든 드로잉(아터테인), 동시대의민족민중(우진문화공관), 인천 아시아 아트쇼(송도컨벤션센타), 이 땅에 새 숨 展(한국소리문화의전당), 세계혁명예술제(삼성아트홀), G20書畵刻 展(일백헌), 필묵지간展(홍콩한국문화원), 한일미술교류전(센다이대학미술관), 아시아-쌀展, 탄생誕生展(양평군립미술관), 전주세계서예비엔날레(한국소리문화의전당), Hongkong Art Work(홍콩), 서울국제아트페어(KOEX), 아트아시아(KOEX),전통과 새 감성展(울산현대예술관), 畵歌-그리기의 즐거움展(한원미술관), 소재와 기법-전통을 보는 눈展(선바위미술관), 정글project, 아시아현대미술교류전(고양 어울림누리미술관), project이름(미국, 홍콩, 태국 등), 근현대미술로 보는 풍자와 해학(알바로시자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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